외국어 수업 화제

외남초등학교는 방과 후 학교수업으로 베트남어를 가르치고 있다.
“신짜오 우리는 모두 베트남어를 배워요.”

상주시 외남초등학교(교장 권미숙)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중 언어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국어와 외국어 교육 중 하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인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모국어와 외국어 둘 다 말할 수 있게 학교가 나서 이중 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

외남초등학교는 다문화 가정 학생 총 13명 중 베트남 출신 어머니를 둔 가정 학생이 11명으로 그 비율이 매우 높다.

이에 외남초등학교는 다문화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과 미래 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해 방과 후 학교수업으로 지난 2017년도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베트남어를 가르치고 있다.

성지효 학생(2학년)은 “선생님이 재미있게 가르쳐 줘 수업이 즐겁고 특히 게임이나 노래로 베트남어를 가르쳐 주는 시간은 정말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권미숙 교장은 “이 수업이 다문화 학생들에게는 부모 출신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고 일반 학생들은 다문화 언어교육을 통해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이 되고 있다”며 “즐겁고 재미있게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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