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시장 선거에서 민선 이후 최초로 3선 시장이 탄생했다. 자유한국당 공천 경선 컷오프의 고배를 마셨던 권영세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히 시장 탈환에 성공했다.

온전히 시민이 만들어낸 ‘시민의 시장’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면서 권 시장이 향후 추진할 각종 공약과 정책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권 시장은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민생을 챙기겠다”며 “시민 삶이 하루하루 향상되고 윤택해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선 소감은

-항상 선거 시즌이면 확인되지 않은 무성한 말들이 많지만, 끝까지 믿고 새로운 4년을 맡겨 주신 안동시민의 선택에 감사드린다.

이제 선거는 끝이 났고, 흩어진 민심을 다시 추슬러야 할 때다. 한국정신문화 수도 안동 시민의 역량을 믿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따끔한 질책의 목소리를 보내 준 분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수용하며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대로 오직 시민만 보고 갈 것이다.

△ 당선에 영향을 미친 것이 있다면

-안동시민들이 진정성을 알아봐 주신 것이 아닌가 한다. ‘새로운 것은 환영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받는다’는 말이 있다.

함께 경쟁을 펼쳐 주신 세 분의 공약도 시민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았지만, 지난 8년 동안 과대포장 없이 이룬 성과들을 시민들이 인정해주시고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 먼저 추진할 일은

-지금까지 3대 문화권 사업을 비롯한 대형프로젝트를 통해 외형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삶의 질이 바꾸는 시대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크고 작은 ‘민생 100대 과제’를 발굴해 삶의 질을 바꿔 가려 한다. 대중교통체계와 교통신호, 공공 와이파이존 확대, 육아문제 등 생활 속에서 많은 불편이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불편사항들을 모아 ‘민생 100대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공약 및 향후 시정운영 방향은?

-신도시 개발지역마다 공통적 고민은 원도심 활성화다. 원도심은 인구유입에 한계가 있는 만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유동성을 강화해 활성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안동역사부지 개발과 주차장 2000면 확보, 낙동강시민공원 명품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통해 명품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도시도 2단계 개발과 복합커뮤니센터 개발 등을 통해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다.

바이오 산업단지 확장과 기업유치, 한의신약연구센터 건립, 전통시장 공동배송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서민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한다. 이 밖에도 농·축산업 육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안전도시 구축, 아이 기르기 좋은 도시 조성, 천만 관광객 유치 등의 공약을 착실하게 실천해 갈 계획이다.

△시민에게 한 말씀

-흉유성죽(胸有成竹)이란 말이 있다. 대나무를 그리기 전에 이미 마음속에 완성된 대나무 그림이 있다는 뜻이다. 민선 7기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마음속으로 완성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8년간의 시정성과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이다.

다음 달부터 민선 7기가 시작된다.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맘에 와 닿는다. 민선 7기를 통해 안동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