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 김충섭 김천시장 당선자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김천시민들은 김천시장으로 무소속 김충섭 후보를 선택했다.

김충섭 당선자는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등 3명이 맞붙은 선거에서 50.79%의 득표율로 김천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무소속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승기를 잡아온 김 당선자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상대 후보의 조직력과 네거티브 공세를 거뜬히 이겨냈다.

김천혁신도시 건설과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으로 경북 중심도시로의 위상 회복에 나선 김천시를 이끌게 된 김 당선자를 만나 시정 구상과 민선 7기에 임하는 각오 등을 들었다.

△먼저 김천시민을 위한 인사말은

-한결같이 저를 믿어주시고 지지해 주신 김천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부족한 나를 김천시장으로 뽑은 것은 지역을 더 많은 일을 하라는 시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 깨끗하고 반듯한 행정, 미래 김천을 이끄는 행정을 실천하겠다. 김천의 발전, 시민의 행복만 생각하며 더욱 겸손하고 성실히 일하겠다. 앞으로 4년간 나의 경험과 지식, 인맥을 김천과 시민을 위해 모두 쏟아 시민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큰 결실로 보답하겠다.

△앞으로 펼칠 시정 구상은

-현재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가정과 사회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장애인과 노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에게 단순한 공공형태의 일자리보다 틈새 일자리, 시간제 일자리 등 맞춤형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이렇게 하면 일자리도 만들고 사회적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민간부문의 일자리는 이미 조성 중인 산업단지에 고용친화기업을 우선 유치하여 일자리를 늘려가겠다. 또한 혁신도시 입주기관의 지역 인력 의무고용 비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

△선거 과정에 대한 소회는

-내가 처음 김천시장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여러 친구가 ‘왜 정치에 발을 담그려고 하노’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경험과 꿋꿋하게 살아온 저의 이력을 발판으로 김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보기 위해 출마했다.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 중 잡은 시민들의 따뜻한 손에서 ‘우리 김천을 위해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내 나름대로 생각한 선거는 ‘선거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활동이다’는 것이다. 사람 마음 얻기가 정말 어렵다. 사람 마음은 너무 복잡하다. 이런 마음을 붙잡기 위해서는 오로지 김천 발전과 김천시민의 행복을 걱정하는 저의 진심이 닿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거 기간 그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민선 7기 각오는

-나는 실리를 추구하는 행정가 출신으로 앞으로 정치적인 쇼는 하지 않겠다. 시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행정을 펼치겠다.

김천시가 예산 1조 원 시대를 맞았다. 이 엄청난 예산을 어떻게 집행하느냐에 따라 김천의 미래가 달라진다. 그 예산을 정치적인 쇼에 투자해 낭비하면 김천의 미래는 없다. 김천의 미래와 우리 자식, 후손들을 위해 투자하겠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고 했다.

김천시민 여러분과 김천의 새로운 역사를 반드시 써가겠다. 선거 기간 중 많은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많은 불편을 참아준 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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