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 장욱현 영주시장

“100년 미래 이끌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
경북이 신도청 시대를 개막하면서 그동안 낙후 지역으로 꼽혀왔던 경북북부권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청을 비롯한 행정기관이 이주하면서 인구유입이 늘어나고 있고 산업의 발달 등 지역의 성장 원동력이 하나둘씩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주는 도청 소재지인 안동, 예천지역과 함께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충하고 기업이 찾아오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신발 끈을 조이고 있다.

특히 새 정부 국정과제에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가 포함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영주시는 유불로 대변되는 전통문화와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간직한 곳으로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대표 문화재인 부석사와 소수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등 문화가 강점인 고장이다.

이에 더해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중부권동서횡단철도건설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 되면서 지금까지 영주는 커다란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시기를 맞아 무거운 책임을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장욱현 시장이 짊어지게 됐다.

지방자치시대가 어느덧 20년을 넘긴 민선 7기, 장욱현 영주시장의 의지는 지금까지의 양적 팽창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사람중심 도시, 첨단산업 도시로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 시장으로 선출돼 지역의 백 년 먹거리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장욱현 영주시장을 만났다.

△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 시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먼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더 큰 영주의 백 년 미래를 건설하고자 하는 시민 여러분의 열망이자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선에 대한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시민 여러분께서 한 번 더 허락해주신 4년, 제가 할 일은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여러 가지 일 들, 한 가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성실히 지켜나가겠다. 일자리가 있고 모두가 행복한 더 큰 영주시대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다.

△ 선거 과정에 대한 소회는

선거를 치르는 동안 힘든 점도 많았지만, 돌아보면 그 어느 때보다 더 영주 시민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은 더 나은 영주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였든, 정치적 관점의 차이가 무엇이든 지역 발전을 위한 마음이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진심으로 일하고, 진심으로 시민 여러분들에게 다가가 시민화합에 앞장서겠다.

△ 가장 시급한 현안

긴 세월 동안 국가균형발전에서 소외돼온 낙후지역의 상태를 극복하는 게 그 어떤 것보다 시급하다. 베어링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지역의 백 년 먹거리를 마련해 경제가 살아나는 영주, 3대가 행복한 영주를 만들어야 한다. 관련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영주의 백년 먹거리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건설로 영주를 교통과 물류의 요지로 만들어 나가겠다. 

이 밖에도 선비문화 관광도시, 시민의 삶과 일터를 지키는 안전특별시, 언제나 시민이 주인인 섬김 행정의 도시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만큼 영주의 경제발전과 문화발전을 이룰 절호의 기회를 맞아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절대 길을 잃지 않고 영주의 백년 미래를 위해 전진해나가겠다.

△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 유치는 영주뿐만 아니라 침체한 경북 북부권을 살리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다. 베어링은 첨단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품으로 해외시장 100조 원원, 국내만도 6조 원에 이른다.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과 정주시설, 기업 입지형 복합산업단지가 조성돼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가 활성화된다면 인구는 증가할 것이고 인구증가는 결국 사회복지와 생활환경 개선 등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노력에 시정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 민선 7기 각오는

민선 7기는 지방분권 시대를 앞두고 발 빠르게 준비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자립기반을 갖춘 지방자치단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키워 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두려움 없이, 망설임 없이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됐다. 특히 현장의 소리를 결코 가볍게 듣지 않겠다. 지역의 주인은 시민이며, 권력은 주인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시민의 참여에서 시작된다. 

시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침체된 지역경제와 지역관광을 활성화시켜 다 함께 잘사는 영주를 만들어 가겠다. 다시 4년의 시간이 흐른 뒤 믿고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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