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 "북측 연락 기다려야 하는 상황"

남북 적십자 회담을 하루 앞둔 21일까지 북한이 회담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북측에서 대표단 명단 등 연락이 오지 않아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측 대표단 명단은 북측에 전달했으며 누가 포함됐는지는 “(양측 명단이) 확정이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앞서 지난 1일 고위급회담을 통해 22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우리 대표단은 이날 오후 강원 고성으로 출발해 숙박한 뒤 22일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회담 장소인 금강산 호텔로 갈 예정이다.

하지만 북측이 이날 오전까지도 대표단 명단을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으면서 출발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 당국자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유해 200구를 돌려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관련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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