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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곽호순병원 원장 등록일 2018년06월21일 15시36분  
곽호순 병원장.jpg
▲ 곽호순병원 원장

공황장애란 어떤 병일까? 공황장애는 불안 장애에 속하는 병이다. 그러나 이 병은 불안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증상을 같이 동반하는 특징적인 현상이 있다. 공황장애의 특징적인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는 심계항진 현상을 나타낸다. 이런 현상을 경험 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심장의 병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몸에서 땀이 나는 듯한 발한 현상을 경험한다. 게다가 몸이 떨리는 기분을 가지거나 후들거리는 느낌을 갖게 된다. 숨이 가쁘거나 숨을 쉬어도 답답한 기분이 들면서 내 몸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정도 증상이면 심장이나 폐의 병인가를 심각하게 우려하게 된다. 급기야 숨이 막힐듯하여 응급실을 찾아가고 싶을 정도의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흉통이나 가슴의 답답함,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으며 어지럽거나 불안정하거나 멍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으로 매우 당황하기도 한다. 이 정도 증상이 나타나면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인증)’이나 ‘현실이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비현실감)’에 빠지게 될 수 있으며 스스로 나를 통제할 수 없을 것 같거나 혹은 이러다가 미쳐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과 심하면 죽을 것 같은 느낌 등의 공포감이 엄습해 온다.

공황장애는 이런 현상들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갑자기 발병하며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른다면 비로소 진단할 수 있다. 결국 공황장애란 병은 불안뿐만 아니라 신체적 증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나며 두려움에 사로잡혀 공황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병이다. 이런 공황증상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은 다시 이런 공황증상이 올까 봐 미리 불안해하는 ‘예기불안’을 힘들어 하기도 한다. 또 걱정스러운 것은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의 약 반수 정도는 ‘광장 공포증’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광장 공포증이란 공황현상이 나타났을 때 그 공포를 피할 수 없는 환경이거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공포증이다, 그리하여 사람들 많은 곳인 백화점을 방문하거나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거나 장거리 여행 등을 하는 행동들을 피하게 된다. 심한 경우는 집 바깥을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게 되기도 하며 도와줄 사람을 꼭 동반하여 이동을 하고자 한다. 이런 현상은 결국 자신의 역할 수행에 큰 지장을 주어 사회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오기도 한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다른 마음의 병과 마찬가지로 생물학적인 원인과 심리사회적인 원인이 같이 작용을 할 것으로 추정한다. 생물학적인 원인으로는 우선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인간의 생각이나 감정, 행동을 관여하는 정보를 전달하고 상호 교환 하는 신경 전달 물질 중 특히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가바’라는 신경 전달 물질들이 공황 장애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한다. 다른 생물학적인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성향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심리사회적인 원인으로는 많은 스트레스에 대한 노출이나 신체적 증상을 심각하게 해석하려고 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좀 더 잘 나타난다. 특히 신체적 증상에 대해 매우 민감하며 두려움을 가지는 인지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 병에 취약하다.

공황장애는 비교적 치료 효과가 좋은 병이다.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같이 사용한다.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같은 약물은 신경전달 물질들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인지 행동 치료는 우선 공황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정확히 이해하도록 하고 신체적 관리 훈련을 하며 파국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도록 그 사고를 바꾸는 인지의 재구성화를 시행하는데 이런 방법들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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