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를 막은 한영탁·박세훈 씨

▲ 류종득 한국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장(왼쪽)이 한영탁씨(오른쪽)에게 고속도로 의인상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대형 사고를 막은 한영탁(46), 박세훈(44) 씨에게 지난 20일‘고속도로 의인상’을 전달했다.

지난 12일 제2 서해안고속도로 조암나들목 인근에서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것을 발견한 한 씨는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대로 의식을 잃은 것을 보고 자신의 차량으로 이를 막아 세운 뒤 운전자를 구조했다.

▲ 김시환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장(오른쪽)이 박세훈씨(왼쪽)에게 고속도로 의인상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박 씨는 지난달 29일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 요금소 부근에서 뇌전증으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차로 고의로 들이받아 차량을 멈추게 한 뒤 운전자를 밖으로 옮기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했다

한 씨와 박 씨에게는 표창장과 함께 포상금 100만 원(하이패스 이용권)이 전달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와 고속도로 장학재단(이사장 김광수)은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거나, 2차 사고와 대형 사고를 방지하는 등 고속도로 안전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고속도로 의인 상을 제정했다.

고속도로 의인으로 선정되면 공적에 따라 감사패와 함께 1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자 추천은 도로공사 자체적으로 사실 조사 후 추천하는 도로공사 추천과 일반 국민이 의인 상 추천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국민 추천 두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국민추천은 누구나 가능하며 한국도로공사(www.ex.co.kr) 또는 고속도로 장학재단(www.hsf.or.kr) 홈페이지에서 추천서를 내려받아 블랙박스 영상 등 증빙자료와 함께 전자 또는 일반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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