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기초長에게 듣는다

▲ 황천모 상주시장 당선인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1개월 만에 치러진 6·13 지방선거는 여당의 압승과 야당의 참패로 끝났다.

이런 선거결과를 두고 볼 때 상주는 선전했다. 상주는 시장을 포함해 11명의 한국당 후보를 당선시키고 기초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에서 65.1%라는 아주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대구·경북 최고 성적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상주가 보수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상주시 선거의 중심은 단연 황천모 당선인이다. 황 당선인은 상주의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슬로건으로 상주시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는 20년 넘게 주로 중앙정치 무대에서 활동을 한 탓에 다른 경쟁후보들에 비해 지역적 기반이 매우 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바라는 상주시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자유한국당 상주시장 후보경선을 통과하고 그 기세로 본선에서 전·현직 시장 출신 후보들과 전직 국회의원 출신 후보를 누르고 최종 승자가 됐다.

황천모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변화를 바라는 상주시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오직 상주를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할 것이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상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상주시장 선거에서 당당하게 당선의 영예를 안은 황천모 당선인을 만났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를 믿고 일할 기회를 주신 상주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를 선택해준 상주시민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 상주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화합과 통합의 시장이 되겠다. 단 한 분의 삶도 놓치지 않고 살피고 단 한 분의 이야기도 소홀히 듣지 않겠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상주를 만들겠다.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이번 상주시장 선거에는 전·현직 시장, 전직 국회의원 등 훌륭하신 후보들이 모두 출마를 했다. 비록 이 분들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지만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의 우리 가족이나 다름없는 분들이다.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커서 투표율이 71.2%로 경북 평균인 64.7%보다 7% 정도 높게 나왔다.

이렇게 많은 후보가 출마하고 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 그 만큼 상주가 어렵고 상주시민들이 지역발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으로 생각을 한다. 지금 상주는 인구감소와 문화공간 부족, 지역경제 침체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다. 저 혼자만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다른 후보들의 공약 중에서 상주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적극 수용해 시정에 반영하겠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상주시민의 통합과 화합이다. 매우 치열하게 치러진 선거로 인해 지역사회가 다소 분열돼 있다. 나눠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상주발전은 상주가 하나 될 때 가능하다. 시민 모두의 화해와 협력, 소통을 통해 공동 목표인 상주 변화와 발전을 끌어내겠다. 과거 우리는 하나로 똘똘 뭉쳐 상주를 경상도의 중심도시로 만든 저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상주시민의 저력을 믿는다.

△민선 7기에 대한 비전은

-상주시는 농·특산물 총생산액이 연간 1조를 넘는 국내 최대 농업 도시다. 스마트 농업 과학 영농 단지를 조성해 농가소득을 극대화하겠다. 그리고 적정 지역에 축산단지를 조성해 고품질 친환경 상주한우를 국제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 하지만 농업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 세계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데 아직도 상주는 1차 산업에 치우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4차 산업을 융성해서 삼백을 대신하는 미래 먹거리를 4차 산업에서 찾겠다. 이것을 기반으로 젊은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젊고 활력이 넘치는 상주로 만들겠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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