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어업지도선 경북 201호가 포항 앞바다서 조난 중이던 연안통발어선 제21대영호를 구조한 뒤 예인하고 있다.
경북도 어업지도선이 포항 앞바다에서 표류중이던 어선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에 따르면 21일 경북도 어업지도선 경북 201호가 포항시 송라면 지경리 동방 약 24km 해상에서 조난 중이던 연안통발어선 제21대영호(구룡포 선적, 9.77t)에서 선장 김모씨(49) 등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경북 201호는 이날 오전 8시께 포항 앞바다에서 불법어업 지도·단속을 위해 항해하던 중 스크류에 밧줄이 감겨 표류중이던 제21대영호를 발견, 결박한 뒤 어선원부터 구조하고 장비 등을 활용해 약 3시간 가량 예인한 끝에 오전 11시께 정박지인 포항시 구룡포항으로 귀항시켰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어업지도선은 불법어업 방지활동과 동시에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도 어업질서 확립은 물론 해상재난 시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는 바다 119 대응체계 상시 구축을 통해 어업인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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