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23일 포항을 시작으로 다음 달 13일 경주,영덕,울진 지역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다.

지자체들은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피서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구룡포해수욕장

포항시는 23일 개장해 8월 19일까지 58일간 개장한다.

포항시는 이날 지정해수욕장 6개소의 동시 개장과 함께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해양자원인 모래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펼친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영일대 샌드페스티벌’은 국내 최고 모래작가인 최지훈 작가의 모래조각 작품 전시와 모래작품과 모래시계 만들기, 샌드애니메이션 체험, 모래썰매장 등 체험행사를 통해 피서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올해는 ‘세계 명소, 모래로 만나다(가칭)’는 주제로 한국, 유럽, 아메리카의 랜드마크(서울타워, 피사의 사탑, 자유의 여신상 등)를 모래로 구현해 세계적인 모래축제로의 성장을 상징하는 작품들을 만들고, 야간에는 조명을 비춰 포스코 야경과 어우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월포해수욕장 후릿그물 체험

또한 개장 당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래조각 경연 대회(총 상금 110만원)를 열어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보며 단순히 모래작품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래조각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샌드박스 놀이터와 모래썰매장과 같은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돼 해수욕장을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모래작품 전시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10일간, 샌드박스 놀이터와 모래썰매장은 8월 19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해수욕장 개장기간에 청하 월포해수욕장에는 △전통후릿그물 체험행사 △월포락페스티벌 이 열리고 송라 화진해수욕장에는 조개잡이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 27일_주제공연_일월의 빛 02

구룡포해수욕장에는 맨손 오징어잡이체험 및 구룡포 해변축제, 영일대 해수욕장에는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포항국제불빛축제, 바다국제연극제, 포항해변전국가요제, 설머리 황금물회 고기잡이 체험, 포항 맛&樂 페스티벌이 열린다,

경주지역 5개 지정 해수욕장은 7월 13일 일제히 개장해 8월 19일까지 38일간 운영된다.

특히 경주지역 해수욕장은 다양한 해양역사유적과 더불어 눈부시게 맑은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의 솔숲으로 인해 야영과 피서에 제격으로 피서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오류 고아라 해변은 넓은 몽돌밭과 고운 이름을 자랑하고, 전촌 솔밭 해변은 우거진 솔숲이 멋지며, 부드러운 백사장으로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나정 고운모래 해변도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또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인 대왕암이 있는 봉길 대왕암 해변, 주상절리 인근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관성 솔밭 해변 등 감포에서 양북을 거쳐 양남으로 이어지는 바다 100리 길에 위치한 해수욕장은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경주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19일 해수욕장 운영협의회를 열고 안전대책 등 분야별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시는 개장기간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요원을 확대 배치하고 야간 시간대 안전요원 추가 배치, 인명구조장비 및 수상안전장비 등을 확충키로 했다.

또한 관성솔밭해변 가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테마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해수욕장 개장 전 하천으로 단절 된 전촌과 나정해변 해안 구간을 연결하는 인도교 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 확충해 피서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주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다양한 행사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관성 해변에서 후릿그물 고기잡이 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나정 고운모래해변에서는 8월 4일 해변가요제가 열리며, 오류와 전촌, 나정해변에는 각종 수상레저체험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영덕 지역 해수욕장도 다음 달 13일 일제히 개장한다.

지역 내 7개 해수욕장은 오는 7월 13일 개장해 8월 19일까지 38일 동안 비수기와 성수기를 구분해 운영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 영덕군청,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울진해양경찰서, 영덕경찰서, 영덕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7개 지정해수욕장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해수욕장 개장기간과 운영시간, 시설 사용요금을 심의하고 해수욕장 안전관리대책과 운영 전반을 논의했다.

고래불해수욕장 등 전체 7개 해수욕장에 안전관리 인력으로 수상인명구조요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17명이 투입된다.

영덕군은 해양경찰, 소방서와 수상인명구조요원 합동 수상훈련을 실시하고, 근무자 대상으로 철저한 안전관리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국제청소년캠페스트, 고래불비치사커대회, 전통후릿그물 체험, 조개잡이 체험, 여름해변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울진지역 7개 지정 해수욕장(나곡, 후정, 봉평, 망양정, 기성망양, 구산, 후포 )은 다음 달 13일 동시에 개장한다.
망양정해수욕장 워터피아 페스티벌

울진은 해안선이 길고 황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여름철 피서지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군은 7개 지정 해수욕장 가운데 구산해수욕장을 기간 연장 시범 지역으로 선정, 7월 7일부터 8월 19일까지 44일간 특별 운영할 계획이다.

구산해수욕장은 푸른 해변과 넓은 해송림이 우거져 캠핑족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울진군은 올해 관광객 방문 15만 명을 목표로 편의시설 유지 관리와 바가지요금 근절, 백사장 청결 등 3대 중점 사항을 집중 점검한다.

또한 울진 대표 해수욕장인 망양정 해수욕장에서는 여름 축제인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이 펼쳐져 다채한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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