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포항시내 한 식당에서 민선 1기 박기환, 민선 4·5기 박승호 두 전직시장을 초청해 시정경험을 듣고, 포항시의 주요 추진사업 등 시정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선배 시장의 조언을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사진 좌로부터 이강덕 시장, 박기환, 박승호 전임 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전임 민선 시장들을 초청해 조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포항시내 한 식당에서 민선 1기 박기환, 민선 4·5기 박승호 두 전직시장을 초청해 시정경험을 듣고, 포항시의 주요 추진사업 등 시정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선배 시장의 조언을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13일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된 후 처음 가진 이날 모임에서 “과거 어려운 시절에 시정을 이끌고 현재 포항시가 환동해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신 두 분 선배 시장님의 지혜와 헌신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시작으로 “더 큰 도약을 통해 위대한 포항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수시로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박기환 전 시장은 “재선을 축하하며, 지진발생으로 시민들이 불안한 가운데 포항시의 발 빠른 복구와 이재민 대책은 칭찬받을 만 했다”면서 “도시재생 등을 통해 완전한 수습과 안전도시건설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박승호 전 시장은 “오늘 같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준 이강덕 시장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특히 앞으로 추진하게 될 각종 대형 프로젝트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의 전·현직 민선 단체장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전직 시장의 시정경험을 듣고 참여와 소통의 시정 운영을 추진하겠다는 이강덕 시장의 초청으로 만남이 이뤄졌으며 이날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도 세 사람은 수시로 시정발전에 대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이날 아침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시대가 변화했다.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공직자들이 그 변화를 감지해서 앞서나가야 한다. 변화에 뒤지면 안 된다. 변화의 물결을 타지 못하면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잃는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시정을 펼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또 “지난 선거기간 동안 행정 공백을 막고, 업무에 충실히 임해준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과거에 대한 냉철한 반성을 토대로 상호 협력과 융합, 네트워킹을 통해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시너지효과를 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정에 반영하고 언론 등 외부 비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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