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김희섭 의원 출마 유력···민주당 의원 과반 차지해 주목

▲ 김희섭(59·수성구가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
대구 지방의회 역사상 첫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장이 선출될 곳으로 수성구의회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6·13지방선거 결과 수성구의회에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소속 의원이 10명, 자유한국당 9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됐다. 대구 지방의회 중 민주당 의원이 의석 과반을 차지한 곳은 수성구의회가 유일하다.

수성구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9명 중 7명은 초선 의원이다. 재선에 성공한 조용성(50) 의원과 김희섭(59) 의원이 있지만, 조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으로 출마해 구의원을 지냈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의장 자리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다.

김 의원은 21일 의장 출마를 놓고 유력하게 언급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확실하게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현재 의회에 함께하는 의원 중에서 구의원을 지낸 경험으로 주목 받는 것 같다”며 “조금 더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신중히 고려해서 수성구의회 의원 전체가 협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방안을 고민 중이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당에서는 조규화(69·여) 의원이 3선 경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는 조 의원이 의장에 나서는 것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한국당에서 의장 후보를 선출해 표심을 모아도 9표이기 때문에 정의당 김성년(40·3선) 의원의 표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 의장 후보에 표를 던질 경우 10대10으로 연장자가 의장으로 선출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아직 의장단 선출 기간까지 2주가 넘는 시간이 남았다”며 “의장 선출에 있어서는 깊은 고민을 해보고 난 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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