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본부 체제서 기능별 조직체제 전환·임원인사 단행
조직 슬림화 통한 업무 효율 증진·영업시너지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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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오는 7월 1일자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동국제강은 21일 조직 슬림화를 통한 업무 효율 증진과 영업시너지 창출을 위해 사업본부 체제에서 기능별 조직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5본부 2실(봉강·형강·후판·냉연·구매사업본부, 지원실, 전략실)체제에서 1본부 4실(영업본부·전략실·재경실·인재경영실·구매실)체제로 전환된다.

또 영업본부는 열연영업·냉연영업·마케팅 담당으로 나뉘게 되며, 각 사업장은 공장장을 중심으로 한 생산전문 체제로 바뀐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인재경영실’과 ‘노사화합팀’을 신설한 것이다.

이는 동국제강 경영방침 중 하나인 인재경영을 강화하고 동국제강의 강점인 노사문화를 발전시켜 내실을 다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단행, COO(Chief Operating Officer) 역할을 수행하는 사장 직책을 신설시켰다.

첫 COO에는 후판사업본부장 김연극 전무를 승진임명하고, 영업과 생산을 총괄하도록 했다.

이밖에 4명의 임원에 대해 승진 및 신규선임을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임원은 이사 승진과 함께 당진공장장으로 보임된 김지탁(47)이사와 인재경영실장으로 보임된 김지훈(46)이사다.

이들은 둘 다 4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동국제강의 주력공장인 당진공장과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인 인재경영실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인물이다.

김지탁 당진공장장은 육군사관학교에서 전산학을 전공했으며, 1998년 입사와 동시에 포항제강소 후판전기제어팀에서 12년, 당진공장 제어기술팀장으로 7년을 근무한 뒤 올 1월부터 후판사업본부 후판생산팀장을 맡았다.

전체 보직이 동국제강의 주력공장을 맡아왔던 데다 그동안 상무급 이상이 맡아왔던 당진공장장을 이사 승진과 함께 맡게 될 만큼 초고속 승진을 했다.

이는 장세욱 부회장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 인재경영실장 역시 이사 승진과 함께 동국제강의 미래를 이끌 인재경영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경북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한 김 실장은 지난 2005년 동국제강에 입사한 뒤 인사기획팀장과 인사팀 등에서만 활동한 인사통으로 입사 13년만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첫 COO에 보임된 김연극(57) 사장은 홍익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7년 입사한 뒤 2011년 인천제강소 관리담당, 2015년 봉강사업본부장, 2017년 후판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승진과 함께 전략실장으로 맡은 문병화(54)전무는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89년 입사한 뒤 2013년부터 구매담당 및 구매본부장을 역임했다.

상무로 승진한 이동철(57)일본법인장은 한국외국어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1989년 입사 후 2012년 칼라영업담당, 2015년 냉연도금영업담당, 2017년부터 일본법인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동국제강 임원인사 내용이다.

□신규선임

◇이사

△인재경영실장 김지훈

△당진공장장김지탁

□승진

◇전무→사장 김연극

◇상무→전무 전략실장 문병화

◇이사→상무 일본법인장 이동철

◇임원 보직변경

△부사장 임동규 영업본부장 △전무 최원찬 열연영업담당 △상무 주용준 냉연영업담당 △상무 곽진수 인천공장장

△상무 박상훈 부산공장장 △상무 최삼영 포항공장장 △이사(이하 이사) 최우일 구매실장 △이대식 마케팅담당 △신용준 :봉형강생산팀장 △이찬희 노사화합팀장 △하성국 봉형강유통영업팀장 △주장한 냉연도금생산팀장 △장선익 경영전략팀장 △권오윤 건설영업팀장 △김도연 Appsteel영업팀장 △김상재 봉강생산팀장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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