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등 지역 대국민서비스 현장 방문
김 장관은 22일 대구국제공항을 시작으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아 현장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을 가장 먼저 만나는 현장 공무원들의 노고를 직접 듣기 위해서다.
이날 김 장관은 대구노동청 5층 강당에서 열린 현장 공무원 간담회에서 근로감독관과 부정수급조사관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였다.
한 여성 근로감독관은 지난해 독감이 걸린 상황에서도 바쁜 업무 때문에 휴무를 사용하지 못했고 아이가 둘인데 돌보지도 못하는 현실이 가장 힘든 점이라고 토로했다. 그녀는 또 “지난 한 주 동안 52시간 초과 근무를 했다”며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고 김 장관에게 애로사항을 전했다.
지난 4월 각종 고용보험 부정수급 수사를 담당하는 ‘고용보험수사관’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해당 부서에 배치된 부정수급 조사관도 인력 충원을 가장 필요한 사안으로 꼽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조사관은 “한 명의 직원이 한 달 평균 50∼60건의 부정수급 신고를 받는다”며 “접수가 된 신고도 31일 이내에 처리해야 하는 지침 때문에 초과 근무가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애로사항을 청취한 김 장관은 현장 공무원의 고충에 공감하며 공무원 인력 충원 등 근무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내년에 535명 정도 인력 충원을 검토 중인데 근무 조건이 지금보다는 실질적으로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부겸 장관은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이동해 취업지원·사회복지 등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부겸 장관은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헌신하는 분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대국민서비스 품질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출입국심사관, 근로감독관 인력 보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