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정치인 위해 지방선거 불출마

김영호 군위군의회 의장
김영호(60·사진) 군위군의회 의장이 오는 26일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아름다운 퇴장을 한다.

무난한 3선 의원의 길을 마다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군위군의회 김영호 의장에게 군민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출마를 권하는 주위의 요구에도 그는 ‘이 정도 했으면 됐다’며 군민의 한사람으로의 삶의 길을 택했다.

실제로 지역구인 군위군 의회 나 선거구(우보·의흥·산성·고로·부계)인 부계면에서는 출마자가 없을 정도로 김 의장의 당선 가능성이 컸음에도, 후배 정치인에 길을 터주기 위해 지난 6·13 지방선거 군위군 의원 선거에 불출마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김 의장 제6, 7대 군위군의회에 입성해 군위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재선 의원으로 제7대 하반기 군위군의회 의장을 하면서 6·13 기초의원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1여 년 전부터 밝혀왔다.

김 의장은 지난 8년간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소통의회’ 구현을 목표로 3만 군민의 복리 증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군민의 손과 발이 돼 쉼 없이 달려왔으며, 군민의 눈과 입을 대신해 건전한 군정 비판과 군정의 추진방향을 바로잡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김영호 의장은 “6·7대 의회, 군민의 대표자로 일 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서도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군위의 미래를 위해 통합 신공항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군위 청년회의소 특우회 회장, 한나라당 군위·의성지구당 부위원장, 경찰행정발전위원회 위원, 부계 우체국장(별정), 제6대 군위군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7대 군위군의회 후반기 의장, ‘2018년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한편, 김영호 군위군의회 의장의 송별간담회가 26일 오후 5시 의장실에서 열린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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