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보호 힘쓰고 적법절차 지켜야"

▲ 김호철 대구고검장
김호철(51·사법연수원 20기) 신임 대구고검장은 22일 취임식에서 “일상의 검찰 업무 수행에서 제1의 사명이라 할 수 있는 인권보호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의 임무를 되돌아보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에게 위임받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그는 또 “수사로 대표되는 검찰의 업무는 불가피해가 국민 인권을 침해하는 측면이 있어서 업무 처리에서 반드시 적법성을 확보하고 인권 침해를 최소화하려는 절제의 미덕을 갖춰야 한다”면서 “수사지휘에 의한 것이든, 송치사건의 검토를 통한 것이든 간에 수사에 대한 검사의 통제는 인권침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핵심적 장치여서 수사에 대한 사법적 통제 기능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사건을 엄중하게 처리하되, 그 과정에서는 사건관계인의 하소연에 최대한 귀 기울이고 입장을 이해해주는 인간미 넘치는 검찰이 되자”면서 “그렇게 할 때 비로소 국민은 우리를 이해하고 성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신임 대구고검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 영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법무부 형사법제과장·대검 범죄정보제2담당관·법무부 인권정책과장·서울남부지검 형사2부장·대검 형사정책단장·인천지검 2차장검사·천안지청 지청장·춘천지검장 , 대구고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검찰의 조직관리나 기본 업무를 철두철미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그는 현안 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이 뛰어나고 실력과 인품을 겸비해 모범적인 검사로 꼽힌다.

▲ 박윤해 대구지검장
박윤해 신임 대구지검장도 취임식에서 “수사 과정에 대해 한 치의 의문이 생기지 않도록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고, 이를 통해 인권의 마지막 보루라는 사명감을 갖고 인권보호에 힘써야 합니다.”

지난 22일 취임식을 가진 박윤해(52·연수원 22기) 신임 대구지검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급변의 소용돌이 속에 있고,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절제되고 격조 높은 수사를 통해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검찰권을 적정하게 행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검찰 공무원으로서 청렴하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할 것과 당사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사건 관계인의 말을 경청할 것을 당부했다. 김 신임 대구지검장은 “늘 자신에 대해 추상같은 자세를 갖고 어디에서든 부적절한 언동을 자제함으로써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해 공직자로서 품위와 명예를 지켜야 한다”는 말도 강조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박 신임 대구지검장은 김천고와 서울대 법대 졸업 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1996년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8년 인천지검 부평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검찰청 서부지청 차장검사,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대구검찰청 검찰 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박 신임 지검장은 철저한 준비성과 성실함, 책임감을 두루 갖췄고, 높은 부정부패 척결 의지와 우수한 수사 능력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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