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징 조형물 '천마'제막식

경북도는 지난 22일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김관용 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직무대리가 참석한 가운데 상징조형물 천마 제막식을 가졌다.
경북도는 22일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김관용 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직무대리가 참석한 가운데 상징조형물 천마를 제막하고, 도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에 따르면 천마는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도를 모티브로 신라 통일정신과 진취성을 계승하고 경북인의 강인함과 역동성을 현대적 기법으로 입체화한 조형물이다.

새로운 천년의 기상을 품은 천마 조형물은 7m의 스테인레스 좌대와 가로 3.3m, 높이 2.5m의 청동으로 제작돼 하늘에서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표현했다.

천마조형물 앞 표지석에는 초당 이무호 선생의 ‘천마(天馬)의 비상(飛上), 경북(慶北)의 기상(氣像)’글씨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문(文)을 상징하는 도청로비의 선비 붓과 함께 검무산을 배경으로 무(武)를 상징하는 천마 조형물은 문무를 겸비한 경북인의 역동성을 표현, 도청의 새로운 포토존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현재 도조(道鳥)는 풍요와 품위를 상징하는 왜가리가 지정돼 있지만 경북의 전통정신, 신도청 시대의 역동성과 진취성을 보여주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많아 도조 왜가리는 그대로 둔다는 방침을 갖고 전국 여론 조사를 실시, 차별화된 상징사업의 필요성과 경북 이미지에 맞는 동물에 대한 여론 수렴을 거쳐 천마를 확정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고대 실크로드의 종착역이었던 신라의 천마를 통해 경북의 찬란한 문화와 화랑·선비·호국·새마을의 4대 정신을 세계로 알리는 21세기 신 실크로드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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