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非엔지니어 출신 내부 후보···글로벌 기업 변신 큰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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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사장을 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권오준 회장 사임발표 이후 승계카운슬을 설치, 2개월 여에 걸쳐 사내·외에서 추천받은 후보군 21명을 발굴해 심의한 결과 지난 22일 최종 후보군 5명을 이사회에 넘겼다.

최종 후보 5명을 넘겨받은 이사회는 같은 날 사외이사 7명으로만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결의하고, 심층면접 을 통해 장인화·최정우 후보로 압축시켰다.

이어 23일 이들 2명에 대해 3차에 걸친 면접을 통해 글로벌 경영역량, 혁신역량,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 역량 등 CEO 요구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최정우 사장을 회장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철강 공급과잉·무역규제 심화 등 철강업계 전체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으며, 비철강 그룹사업에서도 획기적인 도약이 시급한 상황에 있다”며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유한 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 50년 역사중 최초의 비엔지니어출신 내부 회장후보로, 경영관리분야의 폭 넓은 경험과 비철강분야 그룹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철강 그 이상의(Steel and Beyond)’ 글로벌 기업 으로 변신하는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밝혔다.

회장 후보로 추천된 최정우 사장은 24일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거우며, 포스코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명실상부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여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하다”며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빠른 시간내 포스코 임직원 및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적인 경영계획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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