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에서 나온 과불화화합물 중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난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과 과불화옥탄산(PFOA) 어떤 물질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과불화화합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대구시 상수도 본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과불화화합물((PFOA)은 유해성이 있으며 코팅제, 반도체 세정제, 식품포장제, 살충제 등 기능성 화합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물질로 선진국에서는 신종 오염물질로 관리하는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도 오는 7월부터 먹는 물 수질 감시 항목으로 지정해 주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과불화 화합물은 총 10여 종이 있다. 이 가운데 대구 수돗물에서 극미량의 기준치 이하로 검출된 과불화옥탄산(PFOA)은 국제 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해 놓고 있다. 반면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은 발암 지정 물질이 아니다.

그러면 발암성 물질도 입증된 과불화옥탄산(PFOA)이 대구 수돗물에서 어느 정도 검출됐나?

국립환경과학연구원이 올해 5월 낙동강 수계 18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구 문곡정수장 0.003 ㎍/L, 매곡정수장 0.004 ㎍/L이 검출됐다. 구미 지역 2개 정수장을 뺀 16위로, 낮은 수준이었다.

과불화옥탄산(PFOA)의 경우, 선진국 관리 기준(단위 ㎍/L)은 일본에는 기준치가 없으며, 미국은 0.7, 캐나다 0.2, 호주 0.56, WHO(세계보건기구) 4 등로 규정해 놓고 있다.

발암물질이 아닌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은 대구 문산 정수장에서 0.102㎍/L, 매곡정수장 0.126 ㎍/L이 검출됐다. 18개 정수장에서 경북 고령을 제외한 최고 수준의 농도였다. 그러나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에 대한 선진국의 관리기준(단위 ㎍/L)은 WHO(세계보건기구), 일본과 미국, 독일, 영국 등은 아예 기준이 없으며 캐나다 0.6, 호주 0.07 등으로 정해 놓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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