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황해도 옹진 출신의 김영길(78) 할아버지가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하고 있다. 연합
남과 북의 이산가족 각각 100명이 오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상봉행사를 갖기로 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한적)는 25일 이산가족 상봉자 선정을 위한 컴퓨터 추첨을 한다.

한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선위원회의 회의를 열어 선정 기준을 정한 뒤 오전 11시 서울 한적 본사 앙리뒤낭홀에서 컴퓨터 추첨으로 500명을 선정한다. 이는 최종 선정 인원 100명의 5배수다.

한적은 확정된 기준에 따라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중 무작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상봉 인원의 5배수를 먼저 뽑는다.

이어 당사자들의 상봉 의사와 건강상태 등 확인을 거쳐 상봉 후보자를 2배 수로 압축, 7월 3일까지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생사확인 결과를 주고받아 같은 달 25일까지 회보서를 교환한 뒤 생존자 중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해 8월 4일 남북이 명단을 주고받는다.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날 방북 교육을 받은 뒤 이튿날 상봉 장소로 가게 된다.

한적은 이날 열리는 컴퓨터 추첨 행사에 이산가족 방청을 허용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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