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80대

2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예비후보자 추첨에서 평북 철산 출신의 박성은(95) 할아버지가 추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1차 후보자 500명의 추첨이 25일 완료됐다.

남북 각각 100명씩 선발하는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기까지는 568.9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이날 오전 서울 본사에서 박경서 한적 회장 주재하에 무작위 컴퓨터 추첨으로 상봉 대상자의 5배수인 500명을 1차 후보자로 뽑았다.

한적은 앞으로 건강검진과 상봉 의사 확인 결과를 반영해 250명으로 추린 뒤 북측 가족의 생사 확인을 통해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선정, 8월 4일 북측과 최종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현재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생존 이산가족은 5만6890명으로 최종 상봉 대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568.9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5만6890명 가운데 60%가 80세 이상의 고령이다.

연령별로는 90대가 21.8%(1만 2391명), 80대41.4%(2만3569명), 70대 22.4%(1만2743명), 60대 8.0%(4543명), 50대 이하 6.4%(3644명)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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