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타악 퍼포먼스 등 풍성한 프로그램
악기 연주·프리드로잉 등 무료 체험 진행

문화체육관광부가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이번 주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문화예술생활 프로그램을 25일 공개했다.

‘문화가 있는 날’ 당일인 27일에는일반 2D 영화에 한해 5천 원에 영화를 예매할 수도 있다.

△ 문경 ‘잼스틱’ 타악공연

‘잼스틱 아이 조아’콘서트가 27일 오후7시 30분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잼스틱’은 왕성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타악팀으로 2005년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꿈꾸는 타악전공 4인, 피아노 전공 1인으로 구성돼 창단됐다.

‘즉흥적이다’라는 뜻을 가진 ‘잼(jam)’과 ‘북채의 뜻을 가진 ’스틱(stick)‘의 합성어다.

클래식 타악기 외에도 버려진 파이프, 페인트 통, 재활용품을 이용한 환상적인 연주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연출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드럼과 신디사이저, 마림바 등 다양한 타악기들이 선보여진다.

보고, 듣고 체험하는 음악 퍼포먼스 공연으로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 애니메이션 삽입곡을 통해 재미를 유도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교육적인 효과를 위해 악기 소개를 비롯해 아이들과 함께 타악기를 연주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악기에 대해 알아가고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연에 녹아들 수 있는 체험형 공연이다.

△경주솔거미술관 ‘프리드로잉’ 체험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주솔거미술관에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실시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전시연계프로그램 ‘프리드로잉-선 하나로 내 마음을 담다’를 개최한다.

27일부터 12월까지 매월 ‘문화가 있는 날’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경주솔거미술관의 전시작품 중 그 달의 작품을 선정해 도슨트(전시안내자)와 함께 감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프리드로잉(자유롭게 선으로 그림그리기) 체험 후 서로의 드로잉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도 가진다.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부터 90분간 열리는 첫 ‘프리드로잉’ 프로그램의 주제는 박대성 1전시실에 설치된 작품 ‘삼릉비경-신라의 달밤’이다.

9월까지는 현재 열리고 있는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 번째 이야기’ 전시 중 한 작품을 주제로 선정하며, 10월부터 12월까지는 하반기 새 전시 중 선정할 계획이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경주솔거미술관 방문객이 월 4000명에 육박하는 등 지역대표 미술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공감하며, 미술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프리드로잉-선 하나로 내 마음을 담다’는 성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료 및 참가비는 무료다.

드로잉 용지는 주최 측에서 지원하며, 드로잉 도구는 직접 준비하면 된다.

△포항문화재단, 감미로운 성악 페스티벌

포항문화재단의 ‘6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27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K.A.M.S(캄스 Korea Art Music Society·이하 KAMS)와 함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매월 새로운 기획으로 다채로운 장르를 추구하는 차향음악회는 6월의 아침을 우리 지역의 우수한 성악가의 아름다운 소리로 가득 채운다.

K.A.M.S는 지역출신의 성악가들이 친목과 소통을 위해 시작했지만 그들의 음악적 재능과 능력을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 보탬이 되고자 음악회 등 공연을 기획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소프라노 홍옥분, 이현진, 테너 김승희, 김이영, 바리톤 하형욱, 서의석, 정하해, 피아노에 최선경, 이학미로 모두 9명의 음악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독창, 중창, 합창으로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바리톤 하형욱의 ‘보리밭’으로 음악회의 문을 연다.

이어 테너 김이영의 ‘임이 오시는지’, 바리톤 정하해의 ‘비목’, 소프라노 홍옥분의 ‘그리운 금강산’, 바리톤 서의석의 ‘거문도 뱃노래’등 명곡의 열창이 펼쳐진다. 2중창으로는 ‘향수’와‘10월에 어느 멋진 날에’가 준비돼 있다.

특히, 피날레를 장식할 남성 합창으로 준비된‘Funiculi-Funicula(푸니쿨리 푸니쿨라)’와‘우정의 노래’는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문화재단 중앙아트홀에서 진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전을 향기로운 차와 음악, 전시로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음악회로서 관람료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며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산 ‘뮤지컬과 농악’

삼성현역사문화공원(관장 홍성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계명대 연극뮤지컬 공연단 KMC의 ‘뮤지컬 갈라쇼’를 시작으로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고산농악’ 공연을 두 시간 동안 진행, ‘6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

‘뮤지컬 갈라쇼’는 국내·외에 많이 알려진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모차르트’, ‘맘마미아’ 등에 삽입된 곡을 계명대 연극뮤지컬 공연단 KMC가 갈라쇼 형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고산농악’은 과거 경산시 고산면 대흥동(현재 수성구 고산동)에서 이어져 오는 마을농악으로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1984년)로 지정됐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돼 전승되고 있는 경산보인농악은 10월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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