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부터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

빙허 현진건은 ‘운수좋은 날’, ‘빈처’,‘B사감과 러브레터’의 작가로 대구에서 출생하고 자란 한국 근대 소설문학의 개척자이다.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와 대구문인협회는 ‘대구, 한국문학은 현진건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2018년 현진건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학술세미나 장소는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이며, 2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현진건의 문학 및 현진건과 대구 지역의 관계를 고찰하기 위한 ‘현진건 학술세미나’는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각 연구자들이 심층적인 논문을 발표하고 활발한 토론이 개진될 것이다.

논문 발표자로는 양진오(대구대), 남상권(영남대), 송일호(소설가), 이근자(소설가)이며, 지정 토론자로는 박방희 대구문협회장, 이운경 문학평론가, 이연주 소설가, 이경미 한우리독서클럽강사가 참여한다.

양진오 씨는 ‘대구는 현진건을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라는 발표 논문에서 현진건과 고향 대구와의 관계가 지역 연고주의에서 벗어나 더 넓은 시대적 함의를 갖는다는 점을 밝혔고, 현진건에 대해 깊이 있는 논문들을 줄곧 발표한 바 있는 남상권 씨는 ‘玄濬健과 玄鎭健의 大邱와 서울’에서 현진건 가계와 족보 등을 통해 작가의 가족이 구한말에 대구에 정착하고 그 후의 변화를 추적하면서 작가의 작품에 어떻게 투영됐는가를 밝혔다.

대구소설가협회장을 역임한 원로 소설가 송일호 씨는 ‘현진건의 생애와 작품세계’에서 작가의 태생지와 작품을 포괄적으로 살폈으며, 이근자 씨는 현진건의 장편소설 ‘적도’의 인물 분석에서 인물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되고 갈등하며 흥미롭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점을 분석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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