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등지에서 영덕군으로 진입하다 보면 재미있는 관광안내 유도빌보드사인물이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빌보드사인물을 제작 할 때, 우리가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 지역이나 관광지를 설명하려는 직접적인 광고홍보방식이 그 예 이다.


영덕군에서도 주왕산, 옥계계곡의 관광지를 안내하는 빌보드의 초기 디자인시안


직접적인 소구*방식의 디자인이었다.

소구* : 광고를 통해 소비자 측의 구매욕을 자극시키기 위해 상품이나 서비스의 특성이나 우월성을 호소하여 공감을 구하는 것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주왕산은 영덕군과 청송군에 걸쳐있는 명승 제 11호이며, 옥계계곡은 영덕군의 주천으로 포항시(하옥계곡)와 청송군(얼음골) 3개 지자체의 경계에 걸쳐있는 이름난 관광지이다.


이 지역을 ‘달산’이라고도 하는데 ‘옛날에 도시에서 이 곳으로 시집 온 양반가의 규수가 낮에는 산만 보이고, 밤에는 달과 별만이 보이는 이 곳만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좋은 부부관계로 이어져 자손이 번성했다.’고 하는 유래에서 이 곳의 지명이 ‘ 달산’이 되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영덕군과 디자인 전문가팀은 이 지역을 안내하는 유도빌보드사인 디자인을 주왕산, 옥계계곡의 사진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소구전략이 아니라 ‘달산’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채택하였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좋은 디자인은 스토리를 남긴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어떤 사실에 대해 직접적인 설명이나 표현보다는 스토리를 더 잘 기억하고, 좋아한다. 새로운 정보를 전달할 때 재미있는 스토리로 구성하면 대중들의 기억에 더 오래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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