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형항공사 설립 추진···27일 포항서 타당성 용역 공청회
에어대구, 8월 사업 면허 신청···2019년 10월 정식취항 준비 '박차'

대구·경북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소형항공사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는 26일 울릉공항의 안정적 노선공급과 포항공항에 다양한 항공 노선 공급을 위해 소형항공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 소형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7일 포항시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조사’연구 용역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열어 전문가 토론을 통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도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 후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설립계획서를 제출한다.

이어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후 조례제정 및 투자자 모집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기존의 에어포항(주)과 합병할 계획을 갖고 추진 중이다.

현재 정부는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울릉공항 개항되면 2050년에는 약 96만여 명 정도가 울릉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서 및 국내 공항에 소형항공사가 취항하면 연관 산업 발전과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 등에도 많은 기대 효과가 예상된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지자체가 출자한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지역항공사가 잘 운영되고 있다”며 “경북도가 설립을 추진하는 지역 소형항공사는 울릉공항에 안정적 항공 노선 공급과 흑산도, 여수 노선 연결을 통한 동서화합 및 포항공항 활성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만큼 지역항공사 설립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 기업인의 투자로 설립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대구도 본격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에어대구는 코웰이홀딩스 곽정환(55) 회장이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 이를 바탕으로 총 600억 원의 자본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회장의 투자로 LCC 면허신청 조건 기준 자본금 300억 원을 마련한 에어대구는 오는 8월 사업 면허신청과 함께 기존 LCC 사장급 전문 경영인을 영입할 목표를 세웠다. 이어 지역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기관·단체 등을 중심으로 주주를 구성할 방침이다.

신경원 에어대구 대표는 “오는 12월 운항증명(AOC)을 신청해 인가를 받으면 내년 10월께 정식 취항할 예정이다”며 “취항과 동시에 일반직 250여 명을 선발하고 5년 동안 대구 시민을 중심으로 모두 1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양승복·전재용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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