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6반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컵케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수업해요.”

문경 모전초등학교(교장 김주하)는 지난 4월부터 학부모 재능기부 수업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실시할 예정인 재능기부 수업은 학부모 개개인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학생들에게 나누는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기 초 가정통신문을 통해 교육기부의 의미를 홍보하고 다양한 재능기부 신청받았다.

학부모들의 다양한 재능기부 신청을 검토한 학교 측은 일정을 계획한 것이다.

각 학급에서는 스트링 아트, 책 읽어주기, 융합 신체활동, 무용수업, 교통안전교육, 샌드위치 만들기, 심폐소생술, 위생파우치 만들기, 자연생태교육, 모기퇴치제 만들기, 캘리그라피, 중국문화 소개, 황토벽돌 연필꽂이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모기퇴치제를 만들고 있는 3학년 2반 학생들.
교육 기부 수업을 받은 6학년 안수정 학생은 “직접 손바느질을 통해 위생파우치를 만들었는데 재미있었고,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기부 수업을 한 황경화 학부모는 “성인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할 때와 또 다른 보람찬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연중 다양한 교육 기부 수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하여 학교 교육 과정 이외의 다양한 교육을 학생들에게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부모와 학교가 교육 공동체로서 협력하고 발맞추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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