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퇴임을 앞둔 정해영 기획감사실장
정해영 예천군 기획감사실장이 오는 30일 39년간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떠난다. 누구나 하는 퇴임식도 동료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마다하고 홀로 정든 청사를 떠날 계획이다.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꼼꼼한 성격으로 직접 업무를 챙기고 지시하는 그의 업무 스타일에 늘 축제를 앞두고 부하 직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성공축제로 막이 내려지면 누구나 그의 추진력에 힘들었던 일들을 뒤로하고 감탄의 박수를 보냈다.

정 실장은 평소 소탈하고 격의없는 성격과 합리적이고 추진력 있는 업무 스타일로 예천군의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예천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곤충엑스포와 세계 활 축제,보문면 신월리 일원에 조성된 제 2 농공단지가 높은 분양률을 보이며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정 실장의 뚝심과 추진력에서부터 출발이 됐다.

늘 지인들에게 “39년간의 공직 생활이 나에게는 가장 힘들고 행복한 시간 이였다”며 퇴임을 앞두고서는 “늘 공직생활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신뢰와 존경 받는 선배 공무원으로서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돼 떠나고 싶었다”고 했다.

정 실장은 “39년간 공직생활을 무탈하게 마칠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내 고향 예천 발전을위해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 1979년 공직에 입문한 뒤 2010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재난관리과장, 곤충연구소장, 새마을경제과장을 역임한뒤 2016년 1월에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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