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평균 지출액 25만9000원
"경북으로 간다" 전년비 3% 상승···출발시기 7월28일 20.3% 최다

국내 여름 휴가지로 경북도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해 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민 1105명을 대상으로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55.2%가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2.6%는 국내 여행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의 방문 목적지는 강원도(32.1%)에 이어 경남(12.7%), 경북(10.4%), 전남(9.9%), 경기도(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 1순위였던 ‘강원도(33.2%→32.1%)’는 1.1%p 감소한 반면, ‘경상북도(7.4%→ 10.4%)’는 3.0%p 증가한 수치다.

휴가 계획이 없는 국민은 하계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76.1%), 건강상의 이유(15.3%), 여행비용 부족(12.1%), 돌봐야 할 가족(5.2%) 등을 꼽았다.

출발 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85.5%가 집중됐다.

일자별로는 토요일인 7월 28일이 20.3%로 가장 많았고, 7월 27일 8.0%, 8월 3일 7.7%, 8월 2일 6.8%로 순으로 나타나 7월 말에서 8월 초에 여름 휴가 여행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의 예상 지출액은 평균 25만 9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2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30.5% → 29.8%),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30.3% → 19.5%) 지출 예정자가 감소한 반면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8.6% → 12.8%), 100만 원 이상(1.3% → 2.4%) 지출 예정자가 늘어나 평균 지출액이 증가했다.

여름 휴가 기간은 2박 3일(40.9%)이 가장 많았고, 1박 2일(28.9%), 3박 4일(18.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보다 2박 3일은 44.0%에서 40.9%로 3.1%포인트 감소한 반면 3박 4일은 15.8%에서 18.5%로 2.7%포인트 증가했다.

평균 휴가 기간도 2.9일에서 3.1일로 늘어나 전반적으로 여름 휴가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문체부는 분석했다.

국내로 여름 휴가를 떠날 때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78.0%)이 가장 많았다.

비행기(8.6%), 철도(4.7%), 고속·시외버스(4.3%) 등이 뒤따랐다.

숙박시설은 펜션(37.5%)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가족·친지집(17.7%), 콘도미니엄(12.0%) 등으로 조사됐다.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에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여름 휴가의 주요 제약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유형을 제시한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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