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20~60㎜ 비 더 내려

27일 경북지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강수량은 군위 130.8㎜, 칠곡 116.5㎜, 포항 64.2㎜ 등 도내 평균 58.1㎜를 기록했으며, 포항 죽장과 군위 의흥은 각각 167.5㎜, 161㎜의 폭우가 내렸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0시부터 단계적으로 군위, 포항 2곳에 호우경보를, 대구, 구미, 청도, 상주 등 13곳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비가 점차 그치자 이날 오전 6시 30분∼오전 10시에 순차적으로 호우특보를 해제했다.

이날 내린 비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군위에서 의흥면을 비롯해 군위읍, 효령면 3곳에서 상가, 주택, 농경지, 도로 침수 등 피해가 20여 건 접수됐다.군위군은 도로정비 인력 등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칠곡과 군위, 구미, 성주 등지의 농경지 32.9ha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청송에서 닭 1500마리가 폐사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지역에 28일까지 20~60mm의 비가 더 온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