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창립기념 대구경북 지역경제 세미나

한국은행 창립기념 2018 대구경북 지역경제세미나가 ‘4차 산업혁명과 대구경북지역 주력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27일 오후 대구 중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강당에서 열렸다. 정진화 계명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4차 산업혁명과 관련, 대구·경북 지역 모두 주력 사업에 대한 육성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진화 계명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등은 한국은행 창립기념 2018 대구경북 지역경제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세미나는 27일 한은 대구경북 본부 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과 대구·경북지역 주력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겪고 있는 지역의 경제발전과 신성장산업 육성 방안이 이어졌다.

첫 주제 발표는 정진화 교수가 담당했다. 정 교수는 대구와 경북이 주력산업을 선정하고 민관산학연의 협력체를 선도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계, 소재, 자동차부품, 섬유, 도시형 산업 등을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5대 핵심기반산업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물, 에너지, 로봇, 의료,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등 5대 신성장산업을 대구 10대 주력 사업으로 내세웠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워킹 그룹을 운영해 전 분야에 걸쳐 기업지원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독일과 영국, 일본 등 제조 부분 혁신 사례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정진화 교수는 “경북 지역이 스마트제조와 첨단신소재, 차세대 에너지 분야 등 7개 중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경북도와 대학, 기업, 스타트업 등 각 대표가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를 꾸려 외국 사례를 참고해 핵심 사업들을 구체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주제 발표를 맡은 장재호 대구·경북연구원 4차 산업혁명연구단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핵심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미래형 자동차, 물, 의료, 스마트에너지, 기계 로봇, 첨단소재, ICT 융합, 문화가 핵심 산업이다. 경북은 스마트제조, 첨단신소재,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체), 바이오 헬스, 차세대에너지를 핵심 산업으로 꼽았다.

장 단장은 “시·도가 선정한 육성분야는 정책적 의지를 담은 미래성장동력산업 위주로 구성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산업의 실질적인 혁신과 성과를 위해서는 지역기업의 자구 노력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기업정책 구체화와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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