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내동중·협성경복중 꺾고 결승 안착

서울 휘문중과 강남중이 제65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휘문중은 2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경남 내동중과의 준결승에서 1회초 내동중 3번 형선우의 적시 3루타와 4번 정민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2번 신민철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3루타와 6번 김유빈의 우전적시타로 단숨에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내동중도 이에 맞서 3회 형선우의 좌월1점 홈런과 4회 7번 신성효의 1타점 적시2루타로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승부는 4회말 휘문중 공격에서 갈라졌다.

휘문은 4회말 1사후 볼넷과 실책 등을 엮어 만든 만루찬스에서 3번 조민성의 싹슬이 2루타를 앞세워 대거 4득점하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내동중은 6회초 8번 김수헌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격했으나 휘문중 3번째 투수 조민성의 빠른 볼에 밀려 추가득점에 실패, 무릎을 꿇었다.

특히 내동중 3번 형선우는 이날 첫 타석에서 3루타, 2번째 타석에서 1점 홈런, 3번째 타석에서 좌월 2루타를 쳐 사이클링히트 가능성을 높였으나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플라이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준결승 2번째 경기인 강남중과 대구 협성경복중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강남중이 16-7 6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강남중은 1회말 수비에서 협성경복중에게 3점을 헌납했으나 2회초 반격에서 5번 박준한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4안타를 집중시키며 4득점,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2회말 수비에서 협성경복중에 또다시 3점을 내주며 역전당했으나 3회초 7번 류선호의 좌월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4회초 1사후 3번 이준상의 3점홈런을 포함해 대거 5득점한 뒤 5회와 6회 연속 3점씩을 보태 멀찌감치 달아났다.

협성경복중은 4회말 1점을 따라붙었으나 강남중 세번째 투수 박준하와 네번째 투수 최영우의 호투에 말려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 결승전은 28일 오후 1시 포항야구장에서 펼쳐지며,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회장이 직접 내려와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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