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상승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주시가 취약계층 어르신 방문 건강 관리에 나섰다.

27일 영주시보건소는 지역 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3개소를 대상으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역 내 환자 발생건수는 없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일사병,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의 질환으로 고열,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예쁜치매쉼터 및 방문간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쁜치매쉼터는 재가 경증치매환자 및 65세 이상 고위험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로당 17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일주일에 2회 미술, 음악, 운동 등 프로그램을 운영 가정에 에어컨이 없는 어르신들의 시원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방문간호사들이 직접 독거노인과 노인부부 세대를 방문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및 건강 상담 등을 제공하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온열질환 발생 위험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온열질환이 의심될 경우,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수분섭취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의식이 없다면 119구급대에 도움 요청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되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삼가하고, 한낮(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는 외출이나 논일, 밭일 등 야외활동이나 야외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강석좌 보건소장은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관리해 어르신들이 폭염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