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거창한 행사 대신 정례회·봉사활동 등으로 간소화
직원들과 조졸한 시간 갖고 변화·소통의 업무 분위기 조성
대구경북지역 단체장 7월 2일부터 새로운 임기 본격 시작

민선 제6대 이정백 상주시장이 28일 이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 환송을 받으며 시청을 걸어 나가고 있다.
민선 7기가 7월 1일 출범해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구·경북지역 단체장과 당선인은 이날 민선 7기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한다.

단체장과 당선인은 대부분 과거와 같이 거창한 취임식 대신 민선 7기 비전 브리핑이나 정례조회를 하는 등 조용한 분위기에서 출발한다.

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장직 연속성이 있는 만큼 별도 인수위는 가동하지 않는 대신 ‘대구 미래비전 2030 위원회’를 지난 22일 출범시켜 미래비전과 공약실천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미래비전위원회는 7월 한 달간 권 시장의 민선 7기 공약이행계획안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권 시장은 또 다음 달 2일 취임식 대신 전 직원 정례조회 형태로 민선 7기를 조용하게 시작할 계이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9시 북구 산격동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민선 7기 첫 출근하는 권 시장과 시청 공무원들의 정례조회를 열 계획이다.

민선 7기 경북을 이끌 이철우 도지사 당선인이 실용적이고 검소한 취임식 준비를 주문했다.

다음 달 2일 도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하는 이 당선인은 초청 인사들에게 초대장 대신 모바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도지사 집무실도 현 지사가 쓰고 있는 가구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업무 위주의 분위기를 위해 접대용 소파를 없애도록 했다.

이 당선인은 “집무실은 도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숙소도 현 지사가 관사로 쓰고 있는 대형 아파트 대신 도청 대외통상교류관의 방 2개, 거실, 주방만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정해 아파트 임차비용 4억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 당선인은 지난 25일 윤종진 행정부지사, 자치행정국장, 청사기획과장, 회계과장 등과 가진 회의에서 “허례허식은 필요 없다.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만 갖추면 된다”며 이런 방침을 정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강덕 시장은 지역 경기와 사회 분위기 등을 감안해 검소하고 내실 있는 취임을 하기로 했다.

2일 취임행사 없이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민선 7기 비전 브리핑을 갖고 간부공무원 워크숍을 통해 민선 7기 시정철학을 공유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오전 10시 30분 안동시청 대동관 낙동홀에서 직원 조회 겸 유림 20명만 초청해 간소하게 진행한다.

재선인 김영만 군위군수 취임 기념행사가 간소하게 치러진다.

김 군수는 이날 충혼탑 참배를 하고 도로보수원들과 아침 식사자리에서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위로와 격려를 하면서 민선 7기를 시작한다. 취임 기념행사는 국악인 박애리 씨의 ‘이리 오너라 판소리하고 놀자’를 주제로 한 삼국유사 아카데미 특강과 연계해 간소화하게 진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라벌문화회관애서 취임식을 갖는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오후 2시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열린다.

이병환 성주군수 당선인 취임식은 오전 10시 20분께 성주군청 대강당에서 한다.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은 2일 아침,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청사로 첫 출근하는 당선인은 기념식수에 이어 4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은 평소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공무원, 주요기관장과 민선 7기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민인수위원을 모시고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오전 10시 교육문화회관에서, 김충섭 김천시장 당선인도 이날 오전 10시 김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오전 10시 시청대회실 에서 각급 기관·사회단체 ·상인회 ·공무원직협·노조·일반시민 등 300명 초청으로 간소화해서 갖는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외부손님 초청 없이 전 직원이 참석하는 회의로 취임식을 대신하고 날을 잡아 하루 정도 봉사활동 진행할 예정이다.

황천모 상주시장 당선인은 이날 오전 시민 1천여명 초청해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음식과 다과, 선물 등은 일절 마련하지 않는다.

영양 오도창 영양군 당선인은 오전 10시 영양군민회관 지역민 700명 초청 간소하게 진행한다.

김학동 예천군수 당선인은 오전 10시 문화회관에서 출향인을 비롯한 7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된다. 깜짝 이벤트로 어르신 장애인 대상으로 군수 당선자와 부인이 세족식을 하는 등 낮은 자세로 군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행사를 갖는다.

최기문 영천시장 당선인은 10시 시민회관에서, 전찬걸 울진군수 당선인 울진문화센터에서 군민소통취임식을 갖고 윤경희 청송군 당선인도 취임식을 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외부인사 초청 없이 직원들로만 정례조회로 대체 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4일 직원 조회겸 진행하고 지역 단체장 40여 명을 초청키로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 당선인은 한마음회관에서 7일 오전 10시에 갖고 이승률 청도군수는 이날 오전 지역 5대 기관장과 도·군의원 당선자를 초청해 전 직원 회의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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