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워터폴리스 진입로 건설 통과···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 탈락

정부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SOC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도로 건설사업은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반면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사업은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28일 “신천동로 종점에서 경부고속도로 남측을 따라 금호강을 횡단하는 금호 워터 폴리스 진입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076억원을 투입하는 이 도로(길이 2.9km, 4차로)는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도로를 건설하면 산업단지 입주 기업 물류가 원활해지고 금호강 수변공간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2015년 경부고속도로 북쪽 검단들을 금호강 수변, 종합유통단지, 이시아폴리스 등과 연계한 산단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진입도로 건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대구시가 추진해온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은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서 탈락했다.

대구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 선 건설 사업이 예타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

대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수도권 제2 순환 고속도로 안산~인천 건설, 대전 대덕 특구 동측 진입로 개설 사업 등이 예타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오는 8월쯤 열릴 예정인 제3차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엑스코 선은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 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을 거쳐 경북대, 엑스코, 금호 워터 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한다. 총사업비만 7169억원이 들며,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