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애 경산시 첫 여성 3선 의원

▲ 엄정애(정) 경산시의원
6·13지방선거 경산시의회 의원선거 가 선거구(서부1동·남부동·남천면)에 정의당 간판을 달고 출마한 엄정애(47) 의원이 당당히 3선에 성공했다.

엄 의원은 지난 2006년 보수의 텃밭으로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일색이던 경산지역에 약관 35세의 젊은 새댁이 진보정당 간판으로 경산시 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한 차례 낙선의 아픔을 맛봤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 후보로 출마해 경산시의회에 입성한 엄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 선거에서 내리 3선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후보가 7명이나 출마 한데다 더불어민주당 돌풍 속에 치러지면서 진보진영의 표가 갈려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측이 많았으나 당당히 당선, 엄 의원 지지층의 견고함을 입증했다.

엄 의원은 “지난 8년간 경산시 작은도서관 건립 운동, 초등학교 전면무상급식 실현 운동 등 정의당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언제나 경산시민들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정당들이 동참해 줘서 해결할 수 있었다”며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이제 다시 첫 마음으로 시작해 경산시민들이 불편해하는 버스노선 개편, 도로망 확충으로 교통체증문제 해결,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공공 주차장 확대,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 경산시민들이 불편해하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엄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권위를 내세우는 것도 소속 정당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산시민들의 편에 서서 경산시의 행정을 견제하고 경산시민들의 삶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것이 주민의 대표로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엄정애 의원은 “경산시의회 첫 여성 3선 시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신 경산시민 여러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더 낮은 자세로 시의원의 모범 답안지를 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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