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뉴캐슬 합류 예정…이적료 없는 자유계약 형식
뉴캐슬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 2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와 완전히 결별했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기성용은 올 시즌까지 6년간 뛰었던 스완지시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선언한 지 2개월여 만에 새로운 팀을 찾았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만료된 직후인 7월 1일 뉴캐슬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을 통해 국내 프로축구에 데뷔한 뒤 2010년 1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2012년 8월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뒤 잠시 선덜랜드로 8개월 임대된 걸 제외하고는 스완지에서만 뛰었다.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은 “기성용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의 영입을 쉽게 결정했다”면서 “그는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성용이 새롭게 몸담게 된 뉴캐슬은 EPL의 명문 구단이다.
뉴캐슬을 연고지로 1892년 창립돼 프리미어리그 4차례 우승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홈구장은 관중 5만2천3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인트제임스 파크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시즌 12승 8무 18패(승점 44)를 기록해 20개 구단 중 10위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7년여를 뛰며 166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또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A매치 104경기에 출장해 10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스웨덴과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스웨덴과 1차전, 멕시코와 2차전에 두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다. 그러나 멕시코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치는 바람에 2-0 승리를 낚은 독일과의 3차전에는 뛰지 못했다.
기성용은 한국이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후 귀국하지 않고 영국으로 혼자 떠나 새 팀과 계약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또 종아리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곧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입단 소감에서 “뉴캐슬이 얼마나 빅클럽인지를 잘 알고 있다”면서 “나는 정말로 동료와 팬들을 위해 뛰는 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