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서울만 ‘나쁨’…대기 정체가 원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부산과 제주 동부·산지에는 호우경보, 경남 하동·거제·통영·남해, 제주 남부·북부, 충남 서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남해안과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남과 전라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며 “서울과 경기도, 강원 중북부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강수량은 성산(제주) 109.4㎜, 통영 49.4㎜, 부산 44.4㎜, 서귀포 40.5㎜, 여수 39.8㎜ 등이다. 서울은 10.0㎜이다.
이날 하루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63㎍/㎥), 인천(52㎍/㎥), 충남(42㎍/㎥) 등으로 ‘보통’(31∼80㎍/㎥) 수준을 보였다.
부산(28㎍/㎥), 대구(20㎍/㎥), 광주(20㎍/㎥), 제주(20㎍/㎥) 등은 ‘좋음’(0∼30㎍/㎥) 범위에 속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서울(45㎍/㎥)이 ‘나쁨’(36∼75㎍/㎥)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16∼35㎍/㎥) 또는 ‘좋음’(0∼15㎍/㎥)이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남부 지역은 강수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체로 청정하지만, 서울을 포함한 일부 중서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농도가 다소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