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은중앙도서관에서 29, 30일 이틀동안 열린 펀펀 만화인문학 축제.
지역 축제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한 ‘2018 펀펀만화축제’가 지난 29~30일 이틀간 포항포은중앙도서관에서 3만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 만화로 하나 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국악앙상블 푸리연의 만화OST 연주로 개막식을 시작해,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웹툰 작가와 윌유메리미의 마인드C 작가의 강연까지 이틀 동안 단순한 만화의 재미를 벗어나서 예술적 가치와 문화 접근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기획 전시 또한 특색을 이뤘다.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 로보트 태권V와 김청기감독이 직접 그린 조선시대로 간 태권V인 엉뚱산수화가 신선함과 재미를 주었고,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도티잠뜰VR로 과거와 현재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혜진양 작가가 활약한 이현세 만화교실과 D2황대환 작가의 디오라마 제작교실이 만화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들 및 대학생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포항포은중앙도서관에서 29, 30일 이틀동안 열린 펀펀 만화인문학 축제.
이외에도, 뮤지컬 ‘피터래빗’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선사했고, 이야기방에 옹기종기모여 만화영화를 보던 아이들은 연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한, 각종 유·무료 체험행사와, 프리마켓,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등 지난해와 비교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했고, 올해는 먹거리까지 한층 강화돼 더욱 만족스런 축제한마당이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개막식에서 “도서관은 책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복합문화센터의 기능을 확산하고 있다”며 “우리 일상에 재미와 감동을 주고, 시대의 가치와 철학을 담아내는 만화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지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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