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통통(通通)한 문화보건소’는 희망과 치유를 테마로 지진을 연계한 심리상담소, 미디어아트 전시, 공연, 예술공방 체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포항시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마련한 심리상담소 ‘문화보건소 심통약국’은 전문 상담사가 정신건강에 대한 자가진단 및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색상을 토대로 색색의 젤리를 실제 약처럼 처방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는 아로마테라피를 통해 나만의 맞춤형 룸스프레이 및 향수만들기 무료 체험은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버스킹 밴드 △‘에이프릴(April)’이 감미로운 음률을 선사하였고, 키드매직, 파이어 저글링 등을 선보인 마술쇼 △‘포항매직오션’, 평생을 포항에서 산 노년의 남자가 지진으로 인해 가족의 소중함과 일상의 특별함을 알아가는 창작시극 △‘다시, 여기에’ 동아리 단체들의 참여다 돋보였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우천으로 인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 주셔서 객석은 물론 육거리 곳곳을 메워주신 모습을 보며 굉장히 감사했다”며 “육거리에서 볼 수 없던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가 시민여러분께 만족감을 드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남은 행사에 공감을 일으키는 신선한 콘텐츠로 더욱 힘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