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지구로 지정·고시···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

대구 염색산업단지 재생계획이 마무리돼 재생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시는 2일 염색산업단지를 재생사업지구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1980년대 조성된 염색산업단지는 그동안 대구 섬유산업 경쟁력의 원천이었으나 준공된 지 40년이 지나 기반시설이 낡고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돼 왔다.

시는 2015년 정부 노후 산단 재생사업 공모사업에 염색산업단지가 선정되자 재생방안을 고민해왔고 지난 2월 국토교통부와 재생사업 타당성 평가 및 총사업비 협의를 마쳤다.

올해 4∼5월에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산업입지심의회 등을 열어 행정절차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재생계획에는 주차 환경개선, 비산교 확장 등 기반시설 정비사업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가로등, 벤치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 방안이 포함돼 있다.

시는 부족한 지원시설 확보를 위해 복합용지를 신설하고 공공투자를 통해 주차장 부지를 우선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하반기부터 재생시행계획 용역을 시행해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마련하고 2019년 하반기 재생사업에 착공해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자동 지정되지만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해 재생사업 시행에 따른 기업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규철 대구시 산단재생과장은 “염색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해 입주업체가 더 좋은 환경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장기적으로는 정주 여건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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