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경북포럼 경주지역위원회, 유적지 주변 교통혼잡 해결 시급
권역별 균형발전·특성화 사업 등 경북도 발전 위한 집중투자 필요

새경북포럼경주지역위원회(위원장 정학수)는 지난달 29일 동천동 한 식당에서 위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모임 및 지면평가회의를 열었다.

새경북포럼 경주지역위원회 (위눵장 정학수)는 지난달 29일 동천동 한 식당에서 6월 정기모임과 경북일보 지면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정례회는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7기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에게 지역민으로서의 바람과 건의사항을 들어보는 긴급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정례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현실성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고, 선거 기간 중 발표한 공약도 시·도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제대로 추진할 것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진 발생 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천년고도 경주의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최경춘 위원=경주는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글로벌 관광도시지만, 최근 들어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아우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경기 침체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교통 접근성 불편이 중요한 원인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공사 지체로 각종 사고위험과 불편이 도사리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를 빨리 마무리하고, 경주지역 주요 유적지 주변의 상습적인 차량 혼잡 현상도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 경제의 혈관과 같은 교통을 원활히 하면 지역 경제를 빠른 속도로 회복시키는 밑바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귀룡 위원=경북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광대한 권역의 균형발전과 권역별 특성화에 대한 집중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출범한 도지사와 시장은 시·도민이 요구하고 있는 과제들을 잘 수렴해야 한다. 또한 측근 소수에 의해 계획되는 정책이 아니라 다양한 지혜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규린 위원=우리 시·도민은 새로운 단체장의 출발을 축하하면서도 이들에게 바라는 기대 또한 크다. 시민단체, 지역주민, 전문가 등으로 공약실천감시단 같은 단체를 만들어 추진상황을 꼼꼼히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이런 역할을 위해 뽑은 시·도의원도 지역민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활동의 폭을 더욱 넓혀 올바른 견제를 하길 기대한다.

△석경호 위원=선거기간 공약한 대형 프로젝트의 추진사항을 도민과 함께 공유하고 경주지역에 맞는 맞춤형 공약의 지속적인 진행사항도 지역민의 참여와 알 권리를 충실히 이행하는 업무추진이 됐으면 한다. 시장, 도지사와 국회의원이 전기자동차 완성품공장 유치라는 획기적인 공약을 발표했지만, 서로 협조와 추진에 대한 의지가 없으면 자칫 헛공약이 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그에 따른 지역민의 허탈감은 또다시 정치 불신과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진행과정의 투명성과 예산확보, 위치선정, 추진절차 등을 시·도민의 합심으로 전체의 이득이 공유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상목 위원=경북도가 지진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생활여건 등의 입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새로운 민선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증가를 위한 여러 가지 획기적인 정책들을 만들고, 그 정책들로 인해 지역민들이 조금이나마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날 좌담회를 주재한 정학수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발 빠른 소식과 다양한 지면구성으로 호응을 얻은 경북일보가 더욱 더 참신한 소식과 깊이 있는 기사로 지역민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면서 “오늘 지역 발전을 위해 제시한 위원님들의 다양한 의견이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7기 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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