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경주서라벌배 전국동호인초청 족구대회’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경주 축구공원에서 펼쳐진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앞줄 가운데)이 경주농아족구단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제8회 경주서라벌배 전국동호인초청 족구대회’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이틀 동안 경주 축구공원 5, 6구장에서 열렸다.

경상북도족구협회와 경주시족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3개 팀, 1000여명의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해 열띤 기량을 겨뤘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최강, 일반, 60대, 50대, 40대), 경북(2부, 동아리), 경주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족구는 삼국시대 신라 화랑들이 공을 차 넘기는 경기를 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깊은 역사를 지닌 우리민족 고유의 구기종목으로 누구나 쉽게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대중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족구의 발상지가 천년고도 경주임을 널리 알리고, 훌륭한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족구대회 뿐 아니라 각종 국제 및 전국단위 대회 유치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생겨난 유일한 구기 종목으로 발상지인 경주에서 족구가 더 널리 보급되고 전파돼 세계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가 되길 기대한다”며 “경기의 승패를 떠나 전국 동호인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