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에 장마와 태풍이 겹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은 월요일인 2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3일 새벽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돌입해 같은 날 밤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전선은 북상하는 태풍과 함께 다시 거세져 1일부터 3일까지 100~2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장마의 영향으로 약해진 지반에 태풍이 겹쳐져 산사태를 비롯해 침수, 하천범람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1일 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울진 16.2℃, 봉화 18.8℃를 비롯해 포항 19.4℃, 대구·안동 19.7℃, 구미 19.9℃를 기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안동 27.5℃, 구미 27.8℃, 포항 29.8℃, 대구 30.2℃로 전날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였다.

또 중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다가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권에 들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과 함께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0℃, 영양 21℃를 비롯해 대구·안동 23℃, 포항 24℃ 분포로 전날보다 4℃가량 오르겠다.

낮 최고기온은 안동 28℃, 대구·포항 29℃, 경주 30℃ 등 26~30℃ 분포이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밤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4℃며 낮 최고기온 24~28℃ 분포로 이날 새벽부터 본격적인 태풍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2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43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 할 것”이라며 “태풍은 계속해서 북상해 3일 새벽부터 밤까지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경북 전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