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모둠손봉사단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마야전문요양원을 방문, 어르신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늘 어르신들과 함께 즐겁게 보내고 싶어서 찾아 왔습니다, 할머니·할아버지 사랑합니데이.”

지난 30일 경북모둠손봉사단(회장 정해인)은 영천시 북안면 소재 노인요양시설인 마야노인전문요양원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날 마야요양원 넘어로는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할머니·할아버지들의 웃음소리와 노래가 울려 퍼졌다.

다름 아닌 모둠손봉사단 회원 30여 명이 거동이 불편하고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손마사지와 함께 어깨 등을 주물러 주면서 마음을 나누는 한편 ‘나의 살던 고향’등을 부르며 다 같이 어울려 노래하는 마음 따뜻한 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봉사단원들은 외로운 어른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는가 하면 의료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건강 상담과 더불어 할아버지·할머니에게 필요한 생필품(50만 원 상당)을 전달하면서 봉사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해인 회장은 “경북모둠손봉사단은 23개 시·군의 퇴직 보건진료소장을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동안 쌓은 전문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시·군을 돌아가면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성경용 마야요양원 사무국장은 “노인시설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경북모둠손봉사단에 감사를 드린다”며 “사랑의 손길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모둠손봉사단은 보건진료 소장으로 지내면서 쌓은 전문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2016년 4월 발족했다.

현재 192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를 밝게, 따뜻한 손길로’라는 슬로건으로 구미시를 시작으로 23개 시·군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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