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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의 취임을 축하하며

김지섭 대구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 등록일 2018년07월02일 16시37분  
▲ 김지섭 대구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
‘정말 잘 한다!’솔직한 심정이다. 이철우 도지사 취임식‘취소’라는 문자를 받은 직후의 소감이다. 이유는 예상되는 집중호우와 태풍‘쁘라삐룬’이 북상중이라 불가피하게 취소한다는 것이다.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가치의 표출이다. 민선 6기 23년동안 지역의 지도자 그 누구도 하지 않은 행동이다. 진정 도민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다.

‘언론의 창’을 통해 본 것이지만, 도지사 당선 직후의 동향을 보면서,‘도정이 바람직하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가겠구나’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업무 보고’보다는 수차례의‘현장 토론회’를 통해 도정의 현안을 정확히 진단하고, 향후 도정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살아 있는 모습이다. 저출산, 인구소멸, 일자리와 복지, 조직과 인사 운영 등에 있어 누구보다도 현안의 핵심을 꿰뚫고 있으며, 해결과 대책 마련을 위한 방향도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이철우 도지사의 기본 철학과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가 어우러져 그 빛을 발하는 시작이다.

공조직의‘적폐’는 권위주의적 의전과 행사 개최 등의 전시행정이다. 단체장을 위한 1회성 행사, 전시 및 선심성 행정, 기득권층을 위한 의전, 자기 사람 줄세우기 등이다. 이런 낭비적 요소와 포퓰리즘 행태들은 과감히 도려내고 없애야 한다. 언제까지 이러한 분야에 적지 않은 예산과 인력을 낭비하고 동원할 것인가 ? 작은 것을 바꾸지 못하면서, 어떻게 큰 것을 바꿀 수 있겠는가 ? 이런 곳에 투여되는 행정력을, 도민을 위한 시책 구상이나 사업 개발, 현장 행정에 투자할 때, 행정 본연의 역할이 보다 충실해지고, 이로 인해 도민의 일상적 삶의 질이 변화될 것이다.

쉽게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 변할려고 하다가 원상태로 회귀하게 된다.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 등으로‘적폐’가 사라질 때까지 실천해야 한다. 몇년전 영천 등의 지역에서‘의전 간소화’를 선언하고 확산되는 것 같았는데, 현재 간소화 또는 없어졌는지 의문이다.

이철우 도지사의 당선으로 도정의 획기적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제 사람들의 삶의 질이 우선시되는 시대이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의 정체성(Identity)을 살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지역과 도민의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만족을 충족(성숙)시켜야 할 것이다. 도민이‘함께 살고’, 그리고 경북을‘다시 살려야’할 것이다. 초심이 중요하다.‘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초심이 지속된다면, 경북도정은 진정 도민을 위한‘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도정’이 될 것이다. 보수나 진보는 중요하지 않다. 이념보다는 실리가,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 누구를 위한 행정이고 도정인가가 평가의 최우선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분명 300만 도민의 따뜻한 신뢰와 지역의 연대와 통합, 발전을 가능하게 하며 담보될 것이다. 지도자의 방향성과 실천이 조직 목표의 성패를 가른다. 지도자의 덕목으로 능력과 실력도 중요하고, 선공후사(先公後私)로 사심이 없어야 되겠지만, 특히 솔선수범해야 한다. 도정의 새로운 4년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당선 직후의‘솔선수범’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변함없는 초심으로‘적폐’청산의 힘이 새로운 변화의 에너지가 되기를 기대한다. 과거의 사고와 행태가 성찰과 교훈의 바탕은 되지만, 오늘과 미래의 문제를 풀어낼 대안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철우 도지사의 당선과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도지사의 새로운 도정,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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