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첫 직원조회···도지사 취임 선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도청 동락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자사는 2일 취임사에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이 지사는 “나라와 경북이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도민 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현장에서 길을 찾고, 답을 구할 것이다.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며 도민의 행복을 위해 거침없이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일터가 넘쳐나고 아이들 키우기 좋은 젊고 활력 있고 열린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임기 동안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1번지 경북에서부터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경북유통공사를 설립해서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북 동해안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관문으로 육성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한 북방경제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각오이다”며 “부산에서 출발해 경북 동해안과 북한의 신의주를 지나 시베리아를 횡단해 유럽에 이르는 유라시아 신북방 경제시대의 주역을 담당할 동해안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를 위해 동해중부선의 복선화, 동해안고속도로 조기 건설, 영일만의 북방경제 거점 항만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경북 동해안과 일본, 북한, 중국, 러시아를 잇는 동북아 해양관광벨트 구축에도 힘을 모으겠다”며 “융·복합 에너지산업 벨트, 해양자원 클러스터를 비롯한 동해안권의 미래 신성장산업 구체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북과 대구는 한뿌리다. 우리의 형제인 대구와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경제와 문화에서만큼은 지리적 경계선을 허물고 협력을 넘어 하나 된 대구경북의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동락관에서 가진 민선7기 출범 첫 직원조회에서 취임선서 후 인사말을 통해 “10여년 전 부지사로 재직하다 이제 도지사로 다시 만나게 돼 더 반갑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는 데 도청 가족들이 앞장서고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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