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 ‘월성을 담다’ 조해솔씨
스마트폰카메라 부문 대상 ‘시원한 석빙고’ 김정욱씨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주최한 ‘제3회 월성 사진 촬영대회’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시원한 석빙고’ (김정욱).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월성 발굴 현장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주최하고 있는 ‘제3회 월성 사진 촬영대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의 각 부문별 수상자가 선정됐다.

2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월성 사진 촬영대회에는 지난 2회 참가 인원인 1000여 명을 훌쩍 넘는 1300여명이 참여해 무려 1000장에 달하는 많은 작품을 출품해 한층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특히 지난 대회까지는 참가자들에게 월성 발굴 현장에 머무르면서 발굴조사 성과를 전달토록 구성했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월성 곳곳을 누비면서 월성의 크기, 모습 등을 체험하고 체감토록 했다.

또한 사진 촬영 기간에는 천연기념물 제540호 ‘경주개 동경이’가 월성을 산책하기도 하고, 월성 안팎에 사진 촬영 공간을 특별히 선정해 월성을 훨씬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응모작이 많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지난달 8일까지 1차 심사, 11일부터 15일까지 2차 온라인 심사, 21일 3차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됐으며 전문 사진작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4명의 심사위원이 심사에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은 월성을 마치 풍경화처럼 원근감 있고 차분하게 표현한 ‘월성을 담다’(조해솔), 스마트폰카메라 부문 대상은 석빙고 앞에 늘어선 여학생들의 미소가 우리를 웃음 짓게 하는 ‘시원한 석빙고’(김정욱)가 각각 선정됐다.

또 디지털카메라·스마트폰 카메라 공통 부문 대상은 노란색 골판지를 초승달 모양으로 오려서 월성 발굴현장과 해자에서 촬영한 ‘월성의 달, 해자에 뜬 달’(최서희)이 뽑혔다.

이번 사진 촬영대회 수상작에 대한 시상과 전시는 오는 8월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신라 천년 궁성인 월성에 대한 발굴조사는 한국 고고학사에도 큰 획을 긋는 발굴조사인 만큼, 앞으로도 월성 현장에 대한 꾸준하고 다양한 현장 개방 행사를 통해 월성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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