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영농활동 노하우 후배들에 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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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안동농협 조합원 이규섭·예필순 부부 '새농민상' 본상 수상
서안동농협 조합원 이규섭·예필순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제53회 ‘새농민상’ 본상을 2일 수상했다.

‘새농민상’ 본상은 1966년부터 농협중앙회가 새 농민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부부 20쌍을 선정해 주는 의미있는 상이다.

이규섭·예필순 수상자 부부는 1991년 농민후계자로 입문, 하회마을에 농지 1000평으로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했다. 2003년부터 우렁이 농법을 이용한 친환경쌀 생산에 주력해 오면서 지금은 3만여 평의 토지에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매년 생산되는 볏짚은 이엉을 엮어 하회마을 초가지붕 올리기에 이용하고 지난해 올린 볏짚은 다시 논에 환원한다.

31년째 영농활동을 하고 있는 이씨 부부는 2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영농일지를 작성하는 등 계획영농을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친환경농산물 인증 취득,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GAP) 등 우수농산물 생산에도 괄목한 성과를 냈다.

이들이 터득한 농업 노하우는‘전국 농업경영 성공사례 논문집’과 ‘친환경농업육성 실천 사례집’에 게재되는 등 후계농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규섭·예필순 부부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새농민회 활동을 통한 영농기술 노하우를 활발히 전수·홍보해 조합원과 농협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안동농협 김문호 조합장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지역 내 우수 새농민 발굴에 힘쓰고, 조합원이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농사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농산물 판로 개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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