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뉴프런티어-포항시 이강덕 시장

▲ 이강덕 포항시장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북방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정부의 북방정책으로 포항이 환동해 중심도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포항은 철도와 항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갖추고 있어 북방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북방정책에 부응하는 각종 사업을 활성화 시켜 포항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하는 뉴프런티어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취임기자 브리핑을 통해 “신 북방경제는 포항의 신 성장 동력”이라며 “이제 환동해를 향한 꿈이 포항에서 현실화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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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영일만신항

포항이 환동해 거점도시와 북방 경협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철도와 항만의 조기 완공이 필요하다.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 진출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한반도 국제정세 변화와 함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영일만항 건설’과 ‘국제여객 부두’, ‘영일만 인입 철도’ 등 주요 SOC 사업의 마무리를 서두르고 있다”며 “동해중부선 포항~삼척 구간 중 미개통구간인 영덕~삼척 구간의 조기 개통을 요구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하고 포항~삼척 간 동해안고속도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공약한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기능을 ‘제2청사’ 규모로 격상하는 등 경북도와 협업을 통해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의 북방 경협 도시로 향하는 미래는 밝아 보인다.

국내와 러시아 연해주의 26개 광역자치단체가 참가하는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이 오는 11월 포항에서 개최키로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확정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륙으로 향하는 꿈이 포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북방정책과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이 포항에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져 원대한 꿈이 현실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러 지방협력 포럼 개최지가 서울과 부산 등 규모가 큰 대도시와 그동안 유치를 강력하게 추진해온 강원도를 제치고 포항으로 확정된 것은 포항이 그만큼 북방 경협 도시로 중요하다는 것을 정부가 입증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동방진출을 위한 동방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연해주 광역자치단체가 대규모로 참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포럼에 참석한 양국의 광역자치단체들은 지방협력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강화를 포항에서 출발해 포항이 양국 경제협력 거점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권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선점하고 공고히 하기 위해 제6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과 2018 동북아 CEO 포럼을 지속 개최하고 ‘환동해권 문화관광협력사무국 설치’와 ‘환동해 문명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 포항 유치에 이어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푸틴 대통령의 ‘동방경제포럼’에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유일하게 초청돼 러시아 정부로부터 포항이 중요도시로 인정 받았다. ‘동방경제포럼’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할 정도로 비중 있는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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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동해안 철도시대개막

이강덕 시장은 “동해선 철도가 연결되면 포항이 북한 나진·선봉 개발지구와 시베리아 대륙으로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정부와 북한, 러시아 간의 북방경제협력으로 포항이 물류와 관광 중심지로 도약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명실상부한 환동해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사람과 자연, 경제와 환경이 어우러진 지속발전 속에서 포항이 대한민국을 넘어 환동해권에서 신산업과 북방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민선 7기 시정 목표를 ‘지속발전 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으로 설정했다.

미래 신성장사업은 ‘신약세포막단백질연구소’설립과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등 가속기 기반 신약 산업 육성으로 2020년 1조 4천억 달러 규모로 예측되는 세계 신약 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또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소형 연구개발 특구’지정 추진을 경북도와 공동 대응하고 영일만 3산단을 ‘로봇산업’중심지로 육성한다.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본격 조성해 신사업 허브로 조성한다.

이밖에 고부가 해양관광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영일만 관광특구를 조성하고, 옛 포항역 복합개발과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인구 감소 방지와 구 도심 활성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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