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섭 김천시장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2일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한 김충섭 민선 7기 김천시장은 참석한 시민들에게 앞으로의 시정구성을 밝히는 동시에 김천시 공무원들을 향해 시민이 행복한 행정을 주문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은 김천의 미래에 대해 큰 희망과 함께 김천 사회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바라고 있었다”고 밝힌 김 시장은 “그동안 시민 여러분과 박팔용, 박보생 두 시장님의 땀과 노력으로 신도시와 산업단지 등 도시 인프라들이 하나하나 갖추어지고 있다”며 “오랜 세월 동안 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던 낙후도시의 불명예도 떨쳐 버리고, 김천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를 잘 살려 김천시를 한 단계 더 크고, 더 강한 김천으로 만들고, 이를 위해, 오직 시민과 함께하면서 바른 시정을 펼치겠다”며 “든든한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시장, 혁신도시와 원도심 균형 있는 발전, 더불어 잘 사는 따뜻한 복지시정, 시민과의 소통, 미래를 대비하는 명품교육도시 조성, 잘사는 마을, 풍요로운 농촌, 사고 없는 안전 도시”등을 약속했다.

1974년 9급 공채에서 시작해 부시장을 거쳐 시장 자리까지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해 온 김 시장은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변화를 주문하면서도 인사에 대한 든든한 울타리를 약속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공직자 여러분은 김천발전의 주역으로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치는 것이 공직자의 존재 이유라는 사실을 늘 명심해야 한다”며“시민이 원하는 일이라면, ‘안 되는 이유보다 되는 방법부터 찾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직무를 수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접시 깨질 것이 두려워 접시를 닦지 않는 소극적인 행정형태는 지금 이 시각부터 없어져야 한다”며 “인사는 오직 일과 능력, 업무 결과 등 공정하고 투명하게 헐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김 시장은 환경미화원과 조찬간담회를 하고 충혼탑을 참배했다.

1954년 금릉군 농소면 봉곡리에서 태어난 김 시장은 1974년 금릉군 농소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금릉군청 내무과를 거쳐 경북도청 공무원교육과장, 체육청소년과장, 전국체전기획단장, 청도군 부군수, 김천시 부시장을 역임 후 경북도청 문화관광체육국장, 구미시 부시장을 지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